이 공장의 현재 생산 능력은 연산 6만5000t으로 10만t으로 증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산 8만5000t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을 포함해 총 18만5000t 규모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독일 바스프(연간 14만t 규모)와의 격차를 벌려 세계 폴리부텐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고반응성폴리부텐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윤활유 첨가제 및 연료 청정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4%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폴리부텐은 주로 윤활유 첨가제와 연료 청정제 등 원료로 고반응성폴리부텐은 윤활유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 내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1993년 독자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 상업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독일·미국에 이어 범용 폴리부텐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고반응성폴리부텐을 개발했다.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폴리부텐을 병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제품 생산을 탄력 운용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폴리부텐 개발부터 공장 건설과 운영·증설까지 완료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원료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생산성도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