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740억 들여 여수국가산단 고반응성폴리부텐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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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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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폴리부텐 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나서

대림산업의 고반응성폴리부텐 공장.[사진=대림산업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림산업이 740억원을 투입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고반응성폴리부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의 현재 생산 능력은 연산 6만5000t으로 10만t으로 증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산 8만5000t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을 포함해 총 18만5000t 규모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독일 바스프(연간 14만t 규모)와의 격차를 벌려 세계 폴리부텐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고반응성폴리부텐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윤활유 첨가제 및 연료 청정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4%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폴리부텐은 주로 윤활유 첨가제와 연료 청정제 등 원료로 고반응성폴리부텐은 윤활유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 내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1993년 독자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 상업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독일·미국에 이어 범용 폴리부텐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고반응성폴리부텐을 개발했다.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폴리부텐을 병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제품 생산을 탄력 운용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폴리부텐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쉐브론·루브리졸·인피니움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폴리부텐 개발부터 공장 건설과 운영·증설까지 완료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원료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생산성도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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