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최근 안양천 겨울철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석수동 화창교 부근에서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 22마리가 발견된 것을 비롯, 30종에 이르는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 겨울철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사를 분석해 보면 안양천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는 흰뺨검둥오리가 2,750여마리(47%), 쇠오리 1천여마리(17%)로 가장 많고 그외 고방오리, 청둥오리, 중대백로 등 30종 5,860여마리로 나타났다.
매년 겨울 철새가 증가하는 원인 중 첫 번째는 안양천 수질이 개선돼 다양한 종류의 어류·수서생물 서식으로 철새의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또 두 번째는 하수처리장 처리수 방류로 항상 일정 수온이 유지돼 겨울철에도 얼지 않고 흘러 철새의 서식 환경에 적합한데다 많은 겨울철새가 찾아오는 등 계속되는 한파에 안양천이 겨울철새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조류관찰대를 이용하면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원앙, 물닭, 논병아리 등을 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관심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9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