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작년 민선6기 시장 취임 100일 핵심추진과제로 선정된 「강화역사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작년 11월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1월 시, 강화고려역사재단, 강화군청을 협력체제로 한 TF를 구성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체계성·전문성·효율성을 갖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에 역사학계,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위원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위촉하게 됐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은 위원장인 배국환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박종기 강화고려역사재단 대표이사, 강석화 경인교대 교수, 심승구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집행위원, 이형구 인천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다.
시에서는 대략 3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금년도 첫 단계인 잠정목록 대상 선정을 위해 2월부터 9월까지 사례·현황 조사, 학술회의, 시민·인터넷 홍보, 자문 등을 거쳐 잠정목록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서 금년 12월까지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대상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잠정목록 신청서 제출이 마무리 되면 2016년부터는 제2단계로 신청 대상지에 대한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및 심의 과정에 대한 준비를 거쳐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잠정목록 등재결정을 받아낼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로는 강화역사유적이 최종적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민·연·관 합동으로 치밀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선사와 근대사 전반에 걸쳐 역사문화유산을 망라해 보유한 강화도의 역사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발현시키면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보존·활용은 물론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사업의 성과가 크게 달려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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