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중.고등학교 학력향상 위한 관계기관 연석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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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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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계와 지역사회 각 계층에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향후 귀추 주목

[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원시 중․고등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안상수 시장은 "인적자원은 도시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도시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훌륭한 인재양성과 유치를 위해 창원의 지금 교육학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시와 경남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학생, 시민단체, 기업체, 창원시의회 등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자"고 제안취지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이어 "10년전만 하더라도 해마다 연초가 되면 관내 각 학교에서는 우수대학 진학학생 명단을 현수막에 빼곡히 적어 걸어 놓았는데, 지금은 그런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수도권은 물론 타 대도시에 비해서도 창원의 학력수준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안상수 시장의 제안에 대해 교육계와 지역사회 각 계층에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지난해 11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창원시 고등학교의 보통이상 학업성취도 비율은 84.1%로, 대구 90.8%, 광주 90.7%, 울산 90.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 시장은 "이러한 학력격차는 관내 기업체 우수 인력유치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주거지 선택의 1순위를 교육환경으로 인식하는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교육환경 여건 때문에 우리시에 오기를 주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열린 '창원교육발전 시민대토론회'에서 박 줄 마산용마고등학교 교장은 "우리는 대표적인 국가산업공단인 창원공단이 있으면서 마이스터고가 없고, 문화예술의 도시인 마산지역에는 예술고가 없으며, 글로벌시대 부응할 수 있는 외국어고나 국제고도 하나 없다. 특목고의 경우도 창원과학고가 유일하다"며 지나치게 일반고 중심의 고등교육구조를 창원시 학력격차의 한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안상수 시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이러한 고등교육구조를 비롯해 창원시 교육발전과 관련 폭넓은 논의의 자리를 만들고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분은 교육자치의 큰 틀에서 도 교육청과 각 학교가 주도하고 행정은 그에 따른 지원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며 안상수 시장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인정하면서도 "광역시를 넘어서는 교육환경을 이뤄내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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