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디섹 이영만(사진·왼쪽) 대표와 다국적기업 알파라발(Alfa Laval)의 피터 칼버그 (Peter Calberg·오른쪽) 한국지사장이 mou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주)디섹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디섹(DSEC·대표이사 이영만)은 9일 스웨덴 본사의 다국적 기업 알파라발(Alfa Laval)과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개조(BWMS Retrofit)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2004년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선박평형수 관리 법안이 올해말 비준 예상됨에 따라 6만 척 이상의 현존선에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BWMS)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 체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영만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새로 개발된 오존 마이크로 버블 처리 방식(BlueZone)과 알파라발의 자외선(UV) 및 필터 처리 방식(PureBallast)의 제품을 활용해 향후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개조 관련 다양한 선주들의 요구에 대해 최적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60조원에 달하는 개조시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섹이 선박 기자재 전문 업체인 선보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블루존은 기존 제품에 비해 오존 주입량이 약 10% 적음에도 불구하고 살균력이 우수하고, 평형수 처리 후 버블 오존이 모두 산소로 환원돼 환경에 무해하다. 특히 타 제품에 비해 부가 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분산배치를 통해 선박의 종류, 크기에 상관없이 설치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알파라발은 2011년 톰슨 로이터 선정 100대 글로벌 혁신기업에 선정되는 등 유럽 및 주요 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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