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열기 '앗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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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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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 계약 4일만에 '완판'

마곡지구 전경. [사진=SH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아파트, 오피스텔 신규분양 성적이 기업 입주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기존 분양 단지들에는 최대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지구에 공급하는 첫 민간아파트인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지난 6일 계약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7.6대 1을 기록했으며, 분양권에 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올해도 공급 계획이 없을 만큼 마곡지구에서 보기 드문 민간아파트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마곡 엠밸리'를 비롯해 앞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 붙은 상태다. 마곡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어렵다며 분양권 거래 적기가 언제인지를 묻는 고객들이 많다"며 "마곡지구는 자족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택지개발지구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실 분양률이 70~90%에 이른다. 마곡지구에 약 1만5000실이 공급된 가운데 오피스텔이 점차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로 설계되면서 임대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투자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완판된 이후 대출 부적격 및 서류 미비 가구분에 대해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분양시장 열기는 지난해 말 LG사이언스파크 등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착공한 이화의료원을 시작으로 코오롱, 이랜드, 에스오일 등이 예정돼 있다. 마곡지구는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대기업들과 중소기업까지 입주를 완료하면 상주인구 16만5000여명, 유동인구는 3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마곡지구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연계하는 방안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문가들을 만나 DMC와의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마곡은 산업단지, DMC는 디지털단지로서 기능적 융·복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마곡지구가 기틀을 갖춘 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하철 9호선과 공항 등 기존 강서구 오피스텔 수요가 있겠지만, 마곡지구의 가장 큰 수요 형성 요인은 기업 입주인 만큼 당장에 일부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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