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여권 “늦었지만 환영할 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가 9일 오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여권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문 신임 대표의 이날 행보에 대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 뉴스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야당 지도부는 다시 한 번 성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는 어제 당 대표직을 수락하며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운운했다”며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에 앞서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불의의 세력에 대해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1야당의 대표로서 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최대한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며 “당장 할 일 많은 2월 국회가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