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알리 바바잔 터키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데다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신흥국이 금융시장 불안의 희생양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G20이 리더십을 갖고 세계경제의 리스크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용적인 성장(Inclusiveness)', '구조개혁 이행(Implementation)', '인프라 투자 확대(Investment)' 등 올해 G20 핵심 의제인 '3I'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바바잔 부총리 역시 "국제 금융시장의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G20에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대외적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돼 양국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길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도 G20 차원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두 장관에게 G20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재무 라인 간의 협력 강화를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국제 금융시장의 거시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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