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병가…박창진 사무장 "지옥 스케줄" vs 대한항공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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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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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창진 사무장이 복귀 일주일 만에 병가를 냈다. 

지난 8일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병원진단서를 제출하고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병가를 신청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바로 승인했다. 병가를 무사히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이 병가를 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이틀 동안 비행근무를 했고, 30시간 넘게 잠을 자지 못했다. 업무 복귀 후 근무 스케줄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18년 근무하면서 이런 스케줄은 처음이다. 또한 우리 팀원들과 함께하는 비행이 거의 없는 등 부당하게 배정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창진 사무장이 과도한 긴장과 피로로 공판 직후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도 공개돼 '대한항공이 일부러 지옥 스케줄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된다.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난 지난달 30일 이전인 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되어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의 2월 비행 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다. 지난해 그의 월 평균 비행시간은 85시간으로 올해 2월보다 많다"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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