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음거유(寂音去流) : 적음을 찾아서’를 타이틀로 이성준을 중심으로 판소리 명창, 무용가, 아쟁, 거문고, 타악 등이 출연하는 국악 무대로 펼쳐진다.
대금산조는 우리 국악 중 기악 독주 음악의 하나로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곡이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 변화로 구성된 국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공연은 김일구류,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대금이 서로 만나 연주하는 ‘적산조(寂散調)’로 문을 연다. 즉흥적인 가락의 변화로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넘어가며 그 멋을 더한다. 두 가지 아쟁산조의 특징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이성준의 대금산조 ‘적음(寂音)’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가락과 장단으로 재구성하여 기존의 이생강류 대금 산조에 변화를 모색했다. 깊으면서도 다양한 음색을 가진 가락으로 고요하게 풀어낸다.
이생강 선생에게 대금산조를 사사한 이성준의 대금 소리는 고음부에서의 강한 뒤척임도 오히려 묵직하고 그의 소리에 내비치는 적당한 울림이 독보적이다.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에서의 대금 독주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 나라밖 공연을 통해 우리의 대금산조를 세계화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010-3685-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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