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제종길 안산시장이 을미년 새해에는 번영과 화합 기운이 넘치는 희망찬 한해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 시장은 9일 시정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을미년 청양의 해인 2015년은 시가 세월호의 아픔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영과 화합의 기운이 넘치는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제 시장은 시민이 살기 좋은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게 안산시정의 지향점이자 목표라고 강조하고, 생명, 공정, 생태·문화, 일자리 복지도시 등 네가지 주요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인큐베이팅 사업과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집중 육성, 경기테크노파크에 안산산업경제연구소 설립,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
둘째, 도시의 최소 공동체 단위인 마을재생을 위한 도시마을 살리기 사업을 우선 세월호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와동, 고잔1동, 선부3동 지역 중심으로 추진하되,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CPTED(환경적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셋째, 해양도시 안산의 어촌문화를 복원하고 시화호와 대부도가 지닌 매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화호 뱃길을 복원, 시화호·대부도의 환경개선 및 관광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주요 복안이다.
제 시장은 또 시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은 안산시의 자원이라고 강조하고, 16개국 대표자로 외국인주민 대표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교육·복지에 소외되지 않는 다문화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아울러 영유아 폭력사고 예방 방안으로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대부도를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지고 전기 버스가 대부도를 순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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