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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IBM '인공지능' 부문 제휴... 은행, 신약개발 등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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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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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IT업체 소프트뱅크와 미국 IBM이 인공지증(AI) 서비스 상업에서 제휴한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을 이용해 소프트뱅크 산하 은행,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등 폭넓은 영역에서 업무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와 IBM은 5년 후에 1000억 엔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사람이 사용하는 말과 문장을 이해하고 문헌과 과거 데이터를 기초로 이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답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복수의 요소를 조합해 새로은 패턴을 만들어내는 기능도 있어 유효성분을 가려내기 위한 신약개발에 사용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M은 왓슨을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해왔으나, 다른 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전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IBM 왓슨은 2012년 말부터 싱가포르 DBS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 캐나다 로열은행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왓슨은 은행이 보유한 상품 목록과 고객 정보를 조합해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선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텔레콤과 일본 IBM이 일본어판 왓슨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각각 자신있는 분야를 분담해 고객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비스 제공 대상으로는 금융과 교육, 의료 등을 시야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의 경우 금융자산 상황과 시세, 금리 등 과거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고려해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이는 제한적인 정보를 기초로 고객 상담에 응하는 영업 담당자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ㆍ여행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연내에 시작한다. 이용자가 몸의 통증 등 증상을 음성이나 문장으로 전달하면 왓슨이 병명과 대응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소프트뱅크는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여행 계획을 작성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왓슨은 암 정보와 임상결과 등 최신논문을 기반으로 진료기록을 분석해 최적의 암 치료법을 의사들에게 제안한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MSK)와 MD앤더슨 암센터는 지난해부터 왓슨을 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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