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안 5ECA 발사체의 모습]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기상관측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018년 5월 발사 예정)와 해양·환경관측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2019년 3월 발사예정)의 발사를 위한 계약을 프랑스 아리안이스페이스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는 천리안위성 후속 사업으로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환경에 대한 상시 관측을 통해 관련 공공수용에 대응하고 우주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7200억원을 투입해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를 개발 중이다.
미래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두 위성의 발사업체 선정에 응찰한 아리안스페이스와 미국 스페이스엑스(X)사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평가해 아리안스페이스를 선정했으며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 추진위원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단 액체로켓으로 길이 52m, 무게 777t이며 9.6t의 위성을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어 보통 한번에 2개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이 발사체는 2005∼2015년 총 47회 발사 중 첫 발사를 제외한 46회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 97.9%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며 천리안위성도 2010년 6월 이 발사체로 발사됐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우리별 1·2호, 무궁화위성 3·6호,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경험이 있으며, 발사장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천리안위성의 임무 승계와 환경관측을 위한 다부처 합동사업으로 2A·2B호는 적도 상공 동경 128.2도상에 발사돼 기상 및 해양·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상관측용 2A 위성은 천리안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관측주기는 3배 이상 향상되며 관측채널은 5채널에서 16채널로 3배 이상 늘어 다양하고 선명한 관측·분석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영토 감시 및 해양관측용 2B 위성의 해양탑재체는 천리안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향상된 선명한 자료를 제공한다.
환경탑재체는 해상도가 7km로 처음으로 정지궤도에서 운영돼 한반도 주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감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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