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단순한 스토리텔링 시대는 끝났다' 스토리스케이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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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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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스턴 레고부루 대런 매콜 지음ㅣ박재현 옮김 ㅣ이상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나이키, 코카콜라, 디즈니, 해리포터 시리즈. 세월이 흘러도 늙지않고 생생하다.  

 경쟁과 장기불황, 저성장시대에도 탄탄대로다. 왜일까?.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잊지 못할 스토리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터넷과 SNS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이 시대에는 그 이상의 전략적 진화가 필요하다는게 이 책의 주장.

예를 들어보자.  1980년대 초 미국에서 만들어진 양배추 인형은 구매자가 인형을 ‘입양’한다는 스토리를 입힘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면 이 스토리를 입힌 인형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일까?. 단순히 곰 인형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인형 안에 솜을 집어넣고 자신이 원하는 옷을 골라 입혀 만든다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성공한 모델이 빌드어베어(Build-a-Bear)이다.

 이 책은 브랜드의 생존과 미래는 ‘스토리 스케이핑(storyscaping)’에 있다고 강조한다. 스토리스케이핑. 이 단어는 아직 사전에도 없는 신조어로 '소비자의 가치와 열망을 꿰뚫는' 마케팅 기법이다.

저자들은 " 사람들은 소비라는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돋보이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강력한 스토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브랜드가 고객 세계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머물지 말고 브랜드가 만들어놓은 이야기 속에서 고객이 주인공이 되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이 책이 설득력있는건 광고시장에서 유명한 저자들의 이력이 뒷받침한다.

 공동 저자인 개스턴 레고부루는  ‘애드위크(Adweek)’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광고인 50인’ 중에 한 명이며 칸 국제광고제, 원쇼, 웨비 같은 유명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또 다른 저자인 대런 매콜 역시 사피엔트니트로의 글로벌 브랜드 수석 전략가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세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을 옮긴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 전문가다. 현재 연세대학교 브랜드전문가과정을 운영중인 박 대표는 LG에어컨 휘센, SK엔진오일 ZIC, 청정원 카레여왕, 일동후디스분유 트루맘, CJ디저트 쁘티첼등의 이름을 탄생시켰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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