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카메룬에서 30여명을 납치한 가운데, 과거 악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무장한 보코하람 조직원들은 나이지리아의 고셰, 아타가라, 아가팔와, 아간자 마을에 침입해 마을 주민 400~500명을 살해한 후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차드군에 쫓겨 달아나던 보코하람이 카메룬 국경도시 포토콜을 공격해 마을 건물을 부수고, 카메룬군과의 전투 가담을 거부한 젊은이 등 민간인 91명을 학살했다.
그동안 차드 카메룬 니제르 등 주변국들은 지난해 1만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보코하람을 진압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카메룬의 한 마을에 침입해 버스 승객 20여명을 포함한 30여명을 납치했다. 주민에 따르면 이들은 납치한 이들을 18㎞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으로 끌고갔으며, 이들 중 12명은 처형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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