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野, 이완구 언론외압 2차 녹취록 공개…“(기자들) 검경에 불려다니면 막 소리지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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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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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일 오후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 발언 및 '김영란법' 관련 발언이 담긴 2차 녹취 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가 일부 취재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을 담은 이러한 녹취 파일을 청문회 도중 틀자고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하자, 자체적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 다음은 해당 녹취 파일을 새정치연합이 정리해 배포한 이완구 후보자의 발언 내용이다.

◆총장 및 교수 관련 부분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중략)

◆김영란법 관련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치? 욕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다니면 막 소리 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가…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하자 이거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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