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4달러(5.4%) 하락한 배럴당 50.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49.41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5달러(2.83%) 내려간 배럴당 56.69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중기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해 6월 배럴당 115달러에서 올 1월 45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최근 3년간의 최고치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보고서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소 등의 결과로 OPEC 원유에 대한 전세계의 수요가 올해 하루 2940만 배럴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299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라 5년여 만에 최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하락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32.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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