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IBK기업은행의 순이익이 KB국민은행을 2년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국민은행(1조29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또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뒤를 이은 것으로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은행(8561억원)도 앞섰다.
기업은행의 실적 성장세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이나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개인고객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높은 국민은행이 은행권 실적을 이끌어왔으나 최근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업은행이 도약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실적이 대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패러다임 변화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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