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완다 그룹’, FIFA 월드컵 중계권 판매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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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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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중국의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완다 그룹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인프런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 AG’(이하 인프런트)를 인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완다 그룹이 11억9000만달러(약 1조2995억원)에 인프런트를 사들였다고 앞 다퉈 보도했다.

완다 그룹의 왕젠린 회장은 최근 스포츠 산업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명문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프런트 인수에도 과감한 투자를 해 ‘스포츠 광’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왕젠린 회장은 “인프런트는 중국이 주요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도록 하는 데 최고의 위치에 있다”며 “이번 인수로 중국에서 스포츠 행사가 강화되고, 글로벌 스포츠 무대에서 완다 그룹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런트는 FIFA 회장인 제프 블래터의 조카 필립 블래터가 경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계권 및 마케팅 권한을 독점적으로 판매 대행하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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