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시회는 지난해 가을 파종기에 잦은 강우로 인해 동계 이모작 파종을 하지 못한 농가 증가하였고 생육 부진에 따른 봄 파종 확대 재배로 수급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열렸으며, 경남농업기술원과 함께 주관했다.
주요 내용은 맥류, 사료작물 봄 파종 추진 방향 설명과 봄 파종 재배기술, 현지포장 파종기를 활용한 봄 파종 연시로 진행되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하여 논 재배를 하는 맥류는 벼 수확으로 인한 일손 부족과 잦은 강우로 맥류를 제때 파종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자주 겪고 있어, 알맞은 품종을 봄에 제때 파종하여 관리하면 가을파종재배에 못지않은 품질과 수량을 얻을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과 맥류 가공 산업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합 품종은 보리는 흰찰쌀보리, 영양, 유호, 유안 등이며 밀은 금강, 조경, 백중, 조품 등이다.
셋째, ㏊당 질소비료는 95㎏, 인산과 가리는 가을 파종과 동일한 양을 밑거름으로 뿌려두는 것이 좋으며 비료를 지나치게 주면 쓰러짐이 발생되고 익음 때도 늦어져 오히려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논에 잡초가 많을 경우 파종 2~3일 전에 땅고르기 작업을 해주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고, 파종 후 토양처리제를 2~3일 안에 고루 뿌려주면 된다.
이렇게 재배한 맥류의 수량은 가을 제때 파종한 것에 비하여 보리는 94%, 밀은 ha당 4.46톤으로 가을 파종(4.71톤)의 95% 수준까지 가능하나 주위에 벼 이앙 준비로 맥류 재배 논에 물이 유입되는 경우가 있으니 배수로 관리를 잘 해주야 한다.
한편, 뒷그루(논에 벼를 수확한 후 다른 밭작물을 재배하는 것)로 재배한 벼 수량은 ha당 5.29톤이었으며, 이는 벼 단작(5.84톤)의 91% 정도 수준으로 이모작이 가능하다.
다만, 봄에 파종한 맥류는 가을 파종에 비해 수확이 7~10일 정도 늦어지므로 '봄밀 후작 벼 재배' 농가에서는 조․중생종 품종 선택과 이앙할 모를 20일 이상 길러 이앙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농가들의 맥류 증산에 차질이 없도록 봄 파종 확대,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