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2·29 합의 당시 뉴욕채널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성렬 전 주유엔 북한 차석대사가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맡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사진= SBS 캡쳐]
이번 인사는 미국국장을 맡았던 리근이 폴란드 대사로 나가면서 이뤄진 것이다.
한성렬은 2002∼2006년과 2009∼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주유엔 차석대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북한은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차석대사가 미국 정부와의 직·간접 접촉 업무도 맡고 있다.
한성렬은 2013년 6월 장일훈에게 유엔 차석대사 자리를 넘기고 귀국해 외무성 산하 연구소에서 있었다. 그가 과거 뉴욕채널로 미국과 대화한 경험이 있어 향후 북미간 대화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미국 근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장으로 임명된 것 같다"면서 "북한 구조상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