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산구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억을 들여 '2011년 환경부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삼도동 우치·망월·쌍내마을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 설치 사업이 12일 4년 만에 준공한다.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은 가축분뇨를 처리해 액체비료와 메탄가스로 바꾸는 시설이다. 이때 발생한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가동시켜 발생한 열을 난방에 쓰는 설비까지를 포함한다.
삼도동에 들어선 이 시스템은 마을 축산농가에서 하루 발생하는 3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242㎥의 메탄가스를 생산한다.
이 가스로 454kw의 전기와 651Mcal의 열을 얻는다. 이는 도시가구 37세대가 하루 사용할 수 전력량이다.연간 약 268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있는데, 이는 소나무 9만 6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팔고, 액체비료는 농가에 보급한다. 덧붙여 열은 소화조 온도를 높이고, 축사·사무실 난방과 시설하우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마을 농경지에 액체비료를 활용한 청보리·자운영·코스모스를 심고, 열을 이용한 원예작물로 로컬푸드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며 "광산구가 친환경뿐만 아니라 로컬푸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잇따른 정책들도 차분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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