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트랙, 국내 기술로 시공해 100억원 수입대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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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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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트랙 조감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시공된 트랙이 사용된다. 이 기술은 봅슬레이와 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에 사용 가능해 약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강원권 연구과제)에서 '산악지역 기후변화대응 기능성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 시공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봅슬레이연맹, 루지연맹, 캐나다 전문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시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크업(Mock-Up)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국토부는 전문시공사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트랙에 시공할 예정이며, 2017년 2월 열리는 프레올림픽 일정에 맞춰 내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국산화해 겸용 트랙에 적용할 경우 약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또 박판다중곡면 시공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5년부터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꾸준히 지방대학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성과가 국가적 행사에 국내 기술이 적용된다는 것 외에도 지역현안 해결 및 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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