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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무색한 주택 매매시장, 1월 매매 거래량 10년 내 최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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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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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9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34.1% 증가, 실거래가도 상승

연도별 1월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계절적 비수기인 1월에도 주택 매매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실거래가격도 한달새 1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320건으로 전년 동월(5만1970건) 대비 34.1%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설 연휴가 포함된 것을 감안해도 최근 3년간 1월 평균 거래량보다도 107.0%나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경기가 한창이던 2007년 7만8794건을 넘어 주택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6년 이후 10년 만에 1월 거래량 중 최대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9·1 대책 이후 주택 시장 활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3만4301건으로 전년 동월(2만5887건) 대비 32.5%, 지방(4만5019건)은 지난해 같은 달(3만3283건)보다 35.3%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8321건에서 1만1005건으로 32.3% 증가하며 1월 중 처음으로 1만건을 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전년 동월(1617건)보다 7.7% 늘어난 1741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동월보다 36.8% 증가한 5만7418건으로 조사됐다. 연립·다세대(1만2157건)와 단독·다가구(9745건)은 각각 29.3%, 25.1%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아파트(2만4276건)가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한 반면 연립·다세대(7462건)는 41.5%, 단독·다가구(2563건) 37.9% 각각 증가해 아파보다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은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 일반 아파트는 약보합세,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 42.55㎡)는 5층 매물이 지난해 12월 6억7000만원에서 1월 6억8800만원으로 1800만원이 올랐다. 가락동 시영1단지(전용 40.09㎡)는 지난달 4억9500만~5억1000만원에 거래돼 4억8900만~5억원이었던 전달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4단지(99.61㎡)는 전달 8층이 7억7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7층이 6500만원 오른 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전용 75.19㎡)은 14층이 지난달 4억3000만원에 거래돼 전달 4억5000만원(13층)보다 2000만원 내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부올림픽(전용 84.96㎡)은 같은 기간 3억3400만원(14층)에서 3억5000만원(20층)으로 16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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