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인문학 진흥 위한 인문브릿지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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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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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11일 ‘통합서사 구술 아카이브 구축 및 통일문화콘텐츠(웹툰) 개발’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학진흥사업인 ‘2014 인문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문브릿지 사업은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문학자가 주도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기존의 자료를 가공해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인문학대중화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해 12월 처음 실시한 인문브릿지 사업에는 건국대와 부산대 등 2개 대학만 최종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앞으로 인문학의 대중화와 사회적 확산을 위해 인문브릿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국대의 인문브릿지 사업(통합서사 구술 아카이브 구축 및 통일문화콘텐츠 개발)은 인문학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양의 역사경험담 중에서 한국인이 가진 역사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서사’를 발굴해 포털사이트를 통해 구술아카이브로 구축하고 이를 웹툰 개발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일인문콘텐츠(웹툰)를 개발한다.

인문학연구원은 이를 통해 분단체제 속의 한국 사회가 통합 상생할 수 있는 통일문화콘텐츠를 제시하고 사업 추진 전체 과정을 인문학자가 중심이 되는 인문브릿지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민 인문학연구원장은 “인문학의 위기가 논의되면서도 역설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문학자가 주도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대중이 가장 선호하는 웹툰이라는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인문학의 대중화와 사회적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역사경험담의 통합서사적 가치 발굴 성과로 정통 인문학의 위상이 회복되고 실용 인문학의 지평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학문분야에 인문학적 지향점을 제공하는 한편 통합서사 구술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인문지식이 공공에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돼 인문학 실용화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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