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부사장, 이유일 사장 후임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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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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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부사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의 후임으로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쌍용차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최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 부사장은 현 대표이사인 이유일 사장의 뒤를 이어 후임 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최 부사장은 중국화태자동차그룹 부총재와 영창악기 중국현지법인장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0년 이유일 사장의 쌍용차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쌍용차에 발을 딛어 영업부분 부사장을 맡아왔다.

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미국법인장을 지내는 등 수출과 마케팅 부문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가 신임 사장에 최 부사장을 내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부사장은 지난달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의 돌풍을 이어나가는 한편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오는 24일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또 이사회를 통해 파완 쿠마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키로 의결했다.

한편 최 부사장의 첫 과제는 실적 개선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4만1047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5년 이후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나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물량 축소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3조3266억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2014년 4분기 실적으로는 판매 3만4800대 매출액 8305억원 영업손실 322억원 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4분기 역시 전 분기(3분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하락 및 판매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손실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그러나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며,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감으로써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출시한 티볼리는 이날 기준으로 출시 한달 도 채 되지 않아 계약대수 8000대를 돌파하며 연간 목표 판매량(3만8500대) 4분의1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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