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해연(申海燕)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알리고 한·중 양국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2015 한국-산둥성 등산 여행의 해 설명회'가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됐다.
'문화의 성지, 휴양의 낙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판쥐링(範巨靈)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장, 조규배 서울시산악연맹 회장, 쑨수어(孫樹娥) 산둥성여유국 국제처 처장, 쥐위안훙(鞠院洪) 웨이하이(威海)시여유국 부국장, 징마오빈(荊茂彬) 쯔보(淄博)시 여유국 부국장, 자오즈차오(趙誌超) 르자오(日照)시여유국 부국장 등 200여명의 관계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쑨수어 산둥성여유국 국제처 처장은 축사를 통해 "2주일 전 한·중 양국 정부는 '한중 관광의 해'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양국 관광교류의 원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면서 "이는 양국 관광업계의 교류와 합작 강화, 양국 관광객 확대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둥성여유국은 한국의 관광, 교통, 언론계 등과의 교류와 합작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다년간 한국과 두터운 우의를 맺어왔다"는 말과 함께 "올해로 계획된 한국-산둥성 등산 관광의 해 활동 현황을 소개하기 위해 산둥성 관광 홍보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쑨 처장은 "산둥성여유국은 10여개의 현지 산악 관광지를 선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오는 3월부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달 1~2개 산악 관광지를 홍보하고, 이들 관광지 입장표를 반값 이상 할인하는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둥성여유국은 산둥성 전역의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 왔고, 올해 한중 양국 관광의 해를 맞이한 만큼, 여행서비스와 시설확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둥성 관광업계들이 해외여행객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 관광객이 산둥성 관광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축사 전달에 나선 판쥐링 서울지국장은 "이번 설명회는 올해 '한중 관광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중 핵심 사안"이라고 운을 땠다.
판 지국장은 "산둥성은 성(省) 단위로는 가장 먼저 한국으로의 관광을 확대한 지역으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혜택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산둥성에서 등산 관광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최 동단에 위치한 산둥성은 한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산둥성 지난(濟南), 칭다오(青島), 옌타이(煙臺), 웨이하이에서 매주 인천과 부산을 왕복하는 항공편은 200여대에 이른다. 또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르자오 등 4개 도시와 한국을 왕래하는 9개 배편 노선의 주당 왕복횟수는 27회다.
산둥성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성(省) 가운데 3위로, 지난해 GDP는 5조9426억6000만 위안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둥성 국민 평균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2만864위안을 기록했다.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혜택을 입고 있는 산둥성은 특히, 등산에 적합한 우수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설명회는 이처럼 우수한 여건을 갖춘 산둥성 관광지를 홍보하고 관광 교류를 확대해 양국 경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