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매몰자로 파악된 12명 중 11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남은 매몰자 1명을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수색 중이다.
11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 만든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레미콘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작업자 12명이 매몰됐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관 98명, 경찰 192명, 구청직원 20명 등 파견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후 5시30분께 현장으로 황급히 향했다.
당초 매몰자는 9명으로 파악됐으나 이날 오후 7시께부터 10분간격으로 한명씩 늘어 총 12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30분 현재 11명을 구조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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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11명 중 5명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상자는 중앙대병원 외 4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갑자기 천둥소리처럼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천장 일부가 떨어져 사람이 깔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사당체육관은 2013년 6월 4일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뒀다. 내부 시설은 배드민턴 등 구기종목과 체력단련장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사업비 230여억원이 투입됐다.
체육관의 연면적은 7102㎡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60여 대의 주차 가능 공간과 발전실, 전기실, 기계실이 갖춰졌다.
지상 1층은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 체육관시설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할 다목적실이 있다. 지붕층에는 하늘공원을 둬 옥상 녹화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었다.
동작구는 해당공사를 아트건설과 썬라이드에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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