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그 지역에 1명 이상의 미국인 인질이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인질의 이름이나 억류 위치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에선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오스틴 티스(33)가 포함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2년 8월 시리아 내전 취재 중 실종된 오스틴 티스는 실종 한 달 후 무장한 남성들에 붙잡혀 있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미국인 인질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을 원하는 공화당 강경파와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은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지상작전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이는 베트남전에서 지상군 투입으로 큰 손실을 입었던 만큼 단기전을 염두에 둔 군대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라크 및 중동국가 군사병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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