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고는 2015년 2월 28일 자로 폐교가 예정되어 이 날 졸업하는 7명의 학생들이 ‘마지막’ 졸업생이 됐다.
지난 1985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8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서 학생들의 학력과 능력 신장 및 진로에 대한 교육 등 그 역할을 다하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에 자리할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역 인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또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힘껏 안아주고 졸업 기념품으로 학생 이름과 학교명이 새겨진 ‘도장’을 선물했으며,
마지막으로 졸업생들은 졸업식 노래와 교가를 불렀고 졸업생, 교사, 학부모, 내빈 모두 이별의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 졸업식의 막을 내렸다.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들(박범진 군, 김민기 군, 손희정 양, 옥소정 양, 신나리 양, 김단비 양, 허선재 군)은 모교의 폐교로 다른 어떤 졸업식보다 허전하고 슬픈 마음이지만, 학교는 없어져도 모교에서의 추억과 역사를 간직하며 마지막 단산고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은 한국교통대, 대원대, 신구대, 대구예술대 등 대학교에 진학해 학업에 열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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