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사용자 20% 지원종료된 XP사용 … 사이버위협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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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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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윈도 사용자의 20% 이상이 보안 지원이 이미 종료됐거나 종료 예정인 운영체제인 '윈도XP'와 '윈도 비스타(Vista)'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윈도 사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아 보안위협에 노출돼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이하 KISA)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PC 운영체제(O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점유율이 97.8%를 차지했다. 그러나 MS에서 보안 지원 종료 또는 종료 예정 운영체제인 윈도XP와 윈도 비스타 사용자가 2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 XP는 2014년 4월부터 보안 지원이 종료됐고, 비스타는 2017년 4월부터 종료 예정이다.

PC 웹브라우저에선 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이 87.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최신 제품인 IE11을 사용하지 않는 비율(IE6~IE10)이 51.5%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선 구글사의 안드로이드가 85.8%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태블릿PC에선 애플사의 iOS가 83.1%로 비중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선 구글사의 안드로이드 브라우저(73.6%)가, 태블릿PC 브라우저에서는 애플사의 사파리(80.9%)의 점유율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이용환경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사업 전략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이용량이 많은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와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올해를 액티브(ActiveX) 저감 및 HTML5 도입 확산을 통해 선진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비 총 40억원을 투입해 비표준 대체 기술 개발·도입 시범사업, 글로벌 웹 표준 전환지원 시범사업,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캠페인, HTML5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터넷진흥원은 이와 관련한 기업지원 사업설명회를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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