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건사고]
◆ 영종대교 106대 추돌사고…역대 최다 기록
짙은 안개가 깔려있던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11일 오전 9시 49분쯤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방향 13.9㎞ 지점에서 택시가 다른 택시와 추돌한 뒤 2차로로 튕겨나갔다. 2차로로 달리던 공항리무진버스가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그 뒤로 달리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해 106중 추돌까지 이어졌다. 당시 영종대교에는 10여m 앞만 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어 사고를 피하기 어려웠다. 이 사고로 김모(52)씨와 임모(46)씨가 숨지고, 중상자 10명이 포함된 부상자 63명은 16개 병원으로 분산 이동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외국인도 18명이나 포함됐다.
11일 오후 4시 53분 서울 동작구의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이 붕괴되며 작업자 11명이 매몰됐지만, 모두 구조됐다. 천장 공사를 위해 지상 2층에 설치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상단부가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 있던 작업자 일부가 떨어지고, 1층에 있던 작업자가 잔해에 깔렸다. 사고 발생 2시간 27분 만인 오후 7시 20분쯤 모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구조자 중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푸집이 V자로 꺾이면서 붕괴된 것으로 보아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람인 줄 알았다" 진술 번복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모(37)씨가 지난 11일 청주지검 조사에서 "(당시 내가 친 게)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허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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