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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KT, 철도에 사물인터넷 접목…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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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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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인터넷 기반 안전관리·재난 관련 안전기술 MOU

KTX 열차.[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1.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중년 남성이 발을 헛디뎌 승강장 밑으로 떨어졌다. 승객들이 웅성거리는 찰나 역사 직원들이 달려와 남성을 구출한다. 승강장에 설치된 자동인식 장치가 사고를 인식하고 즉시 상황을 전파한 덕분이다.

#2. 운행 중이던 열차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역 내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관제센터에서 승객 위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사고 상황을 전달하면서 대피 장소를 알려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3. ‘핸즈 프리’ 결제 서비스는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스마트폰을 개찰구에 대지 않고도 교통 요금을 내고 통과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승차권을 확인하면 승강장까지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열차 안전 및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KT는 12일 광화문 빌딩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난 관련 안전기술 및 고객편의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기반의 철도·역사 안전관리 및 재난 관련 안전기술 협력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인프라 및 코레일 상품개발·마케팅 활성화 △사물인터넷 기반 고객편의 서비스 운영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철도·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개발이다.

사물인터넷 기반 고객편의 서비스는 서울역부터 주요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철도 시설물에 온도·진동센서·비콘 등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난 상황 발생 시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대피 안내와 경찰·소방방재청 등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가재난안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역사 내 설치된 기가(GiGA) 비콘 단말기를 통해 스마트폰을 개찰구에 대지 않고도 철도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T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국 대중교통과 철도 승차권 구입까지 가능한 코레일의 ‘레일플러스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인천공항~평창 간 철도 및 역사 내 디지털 사이니지(광고 게시판) 및 기가 비콘 인프라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위치기반 맞춤형 광고, 주변 관광정보 안내, 역사 내 편의시설 안내 등 편의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KT와의 사업협력은 철도이용객에게 최첨단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인프라에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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