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 경총 회장직 수락… 26일 취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2 1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병원 전 전국은행연합회장(現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이 제6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박병원 회장이 고심 끝에 경총 회장직을 수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총은 이달 26일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하고 박병원 회장은 당일 공식적으로 경총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경총 회장단은 지난해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후임 회장 선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 김영배 상임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지속적으로 회장 후보를 물색해 왔다. 그러나 복잡한 노동이슈들이 즐비해 있고, 노조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조직의 특성 상 많은 회장 후보들이 고사함에 따라 회장 선임에 난항을 거듭해 오던 중, 회장단을 비롯한 주요 회원사의 의견을 조율하여 박병원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추대하게 된 것이다.

박병원 회장이 선임된 배경에는 기획재정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치며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나라살림을 운영해 왔으며, 민간부문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금융 및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이 고려되었다. 신임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경총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은 물론,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사관계 중대현안 문제 해결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병원 회장 내정자는 195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17회 행정고시 합격을 통해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경제비서실 서기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쳤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회장(2007년), 청와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2008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2011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고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