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만 입으면 ‘허리 통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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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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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미니스커트는 여성에게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다.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경기불황에는 오히려 더 잘 팔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를 입은 대가는 쓰다. 미니스커트가 하체의 체온을 보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자궁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짧은 길이로 인해 행동을 조심하다 보니 불편한 자세를 취하게 돼 척추관절에 많은 부하가 걸린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 치마 속을 가리기 위해 허리만 굽혀 줍는 습관은 허리에 미치는 순간적인 압력을 높여 부상을 일으키기 쉽다.

여기에 하이힐까지 신은 상태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허리에 미치는 압력 더욱 커진다.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척추관절의 통증은 더 커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켜 유연성이 떨어져 적은 자극과 충격에도 통증이 척추관절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문제다. 다리를 꼬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한쪽 골반에 하중이 몰려 요추부와 흉추부의 균형이 어긋난다. 이 때 몸이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는데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후천성 척추측만증이나 흉곽돌출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권선 인천하이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허리의 추간판 조직에 불필요한 압력을 증가시킨다”며 “이런 행동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결국 추간판을 손상시켜 수핵이 탈출되고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 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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