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을 상대로 법원에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임명권자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과 평가를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능력과 경험이 없는 인사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임명됐기에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예술비평가협회·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달 2일 임명된 한 예술감독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한 예술감독이 문체부에 제출한 이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을 실제보다 1년 길게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아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18일째 '임명 철회'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비대위는 오는 16일 세종시 문체부를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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