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2주연속 증가,917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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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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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2주 연속 증가했고 특히 기니에서 급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2월 첫째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주(124명)보다 많은 144명의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니에서 전주의 39명보다 많은 6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이 급증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76명이 신규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라이베리아는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에 그쳐 에볼라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험에 자금을 지원해 왔던 영국 웰컴 트러스트 재단은 지난 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해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WHO는 “기니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과 시에라리온에서의 광범위한 확산 등은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도전이 있음을 말해준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에 필요한 기반시설, 시스템, 인력이 이제는 다 갖춰졌으므로 총가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후 전 세계에서 2만289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9177명이 사망했다.

이 중 기니에서 3044명이 감염돼 1995명이, 라이베리아에서 8881명이 감염돼 3826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에서 1만934명이 감염돼 3341명이 숨지는 등 대부분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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