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넘버2 셀트리온 외국인 팔고ㆍ기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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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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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30% 가까이 뛰었으나, 외국인은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반대로 기관이 셀트리온 매물을 받아가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5만500원까지 올라 5만원대를 넘어섰고, 연초 이후 상승률도 28.99%에 이른다.

글로벌 2위 제약사인 화이자는 5일 복제약 전문업체 호스피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 바이오 복제약 판권을 보유한 호스피라가 화이자에 넘어가면 셀트리온도 글로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기관도 5일부터 이날까지 약 150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약 31만주를 팔았다.

셀트리온은 11일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대로 771억원어치 바이오 복제 항체의약품인 램시마를 판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잇단 호재로 볼 수도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는 변함이 없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셀트리온에 대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물량 떠넘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어떻게 물량을 처분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는 차익실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문도 이미 수년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측은 주가 급등으로 셀트리온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불공정거래 혐의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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