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장관 "기업형 임대로 시장 기능과 주거 안정성 모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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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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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례사업본부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당분간 전·월세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이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정책을 통해 시장 기능과 주거 안정성을 모두 충족시키겠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위례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임대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있다"며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수요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거래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임대시장의 초과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활력을 이용한 뉴스테이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10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거래량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수급 불균형으로 순수 전세시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임대주택은 공공에서만 공급했는데 이 경우 재정 투입과 더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늘어나는 등 한계가 있다"며 "기업형 임대는 민간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공적인 성격을 부여한 것으로 추후 국내 임대차시장 선진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례신도시(D2-5블록)는 제1호 뉴스테이 사업지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명감을 갖고 사업 전반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장관은 "4월에 공모를 하게 되면 10월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연말께 실제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임대주택의 안정적인 공급을 늘리는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3일 뉴스테이 정책 발표 이후 연내 착공이 가능하고, 입지 여건이 우수한 LH 보유 택지 1만여 가구를 공개했다. 장기 미매각 용지가 대부분으로 공동주택용지 8블록(7425가구), 연립용지 16블록(2612가구) 등 전국 24블록, 1만37가구 분량이다.

이 중 위례신도시는 3개 블록에서 3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연립주택용지로 전환·공급하는 것으로 공급가격은 재감정을 거치고 있다.

이치훈 LH 위례사업본부 사업단장은 "해당 부지는 공원과 인접해 있어 당초 고급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로 3.3㎡당 95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로도 조성원가의 85%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으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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