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1포인트(0.5%) 상승한 3173.4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10포인트(0.33%) 오른 1130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량은 각각 2296억9200만 위안, 2085억1900만 위안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 3대 국유 통신사가 합병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통신 관련주가 급등했다.
차이나유니콤(600050 SH)과 차이나텔레콤 자회사 베스트톤홀딩(600640 SH) 주가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광전네트워크(600831 SH), 후베이광전(000665 SZ)도 모두 상한가를 쳤다.
여기에 온라인 처방약 판매가 조만간 정식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강약업(600466 SH), 서강의약(002589 SZ)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등 제약주도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백화점·가전·유통 관련주도 급등했다.
해신전기(600060 SH)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TCL그룹(000100 SZ)도 6.8% 상승했다. 백화점기업인 백대집단(600865 SH)주가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화롄종초(600361 SH) 3.92%, 예원상성(600655 SH) 4.22%, 동백집단(600693 SH) 2.82%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민족대명절인 춘제 명절을 앞둔 중국 증시가 '설날 랠리'를 이어갈지도 주목되고 있다.
11일 증권 전문 매체 상해증권보는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하이종합지수가 춘제 연휴 전 5거래일 동안 2001년과 2014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는 모두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선전 증시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설날 랠리를 이어갈 확률은 87%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2007년에는 상하이증시가 5거래일 동안 9.82%가 급등했고 선전 증시는 같은 기간 12.38% 폭등했다. 하락세를 보였던 해는 2001년과 2014년으로 상하이 증시는 각각 1.86%, 0.45% 하락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춘제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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