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군은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진리에 위치한 6항공전단 해상생환훈련대에서 신축 ‘항공비상탈출 훈련장’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해군6항공전단장 유성훈 준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준공기념식 행사에는 해군 지휘관 및 장병, 방위사업청, 국방시설본부 등 관계기관과 역대 지휘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훈련장이 위치한 대진리 주민대표로 이장, 부녀회장, 어촌계장 등이 참석해 민·군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신축 경과보고, 기념 테이프 커팅, 항공비상탈출훈련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신축 ‘항공비상탈출 훈련장’은 기존 시설 및 장비의 노후로 인한 대원 안전문제, 실전적 교육훈련 여건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2011년 4월 국방부로부터 신축 사업이 승인되어 설계용역, 시설 및 장비계약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13년 2월 착공됐다.
세계최고 수준의 해상생환훈련 전문 훈련장 구축을 목표로 2년여 간의 공정을 거쳐 준공된 훈련장은 3501㎡(1061평) 규모다.
이 훈련장은 모든 훈련 상황을 통제모니터링 할 수 있는 중앙통제시스템을 구비했고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악천후를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도·조류·비바람·안개·번개 발생기, 수중조명, 5.1ch 서라운드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 실전적 교육훈련 환경을 구축했으며 해군이 보유한 P-3C 해상초계기, Lynx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기종별 모의동체를 모두 구비해 기종별 맞춤식 해상생환훈련이 가능해졌다.
준공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항공비상탈출훈련 시연에서 훈련교관과 해군 항공기 조종사, 해난구조대(SSU) 항공구조사들은 신축 훈련장이 구비한 첨단 시스템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치며, 해군이 구축하게 된 우수한 교육훈련 시스템을 직접 증명했다.
해군6항공전단장 유성훈 준장은 “생환훈련은 조종사가 적 해역에 불시착하거나 해상 비상탈출이 필요한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끝까지 생명을 지키고 동료 전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극한훈련”이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생환훈련장 구축으로 우리 해군의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6항공전단 해상생환훈련대는 해군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기초·보수·교관과정 교육과 함께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및 중앙소방본부(소방), 산림청 등 각 기관의 항공승무원에 대한 수탁 교육을 시행하는 해상생환훈련 전문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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