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완구 녹취록 공개에 엄성섭 앵커 ‘쓰레기’ 비난...도진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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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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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이완구 녹취록 공개에 엄성섭 앵커 ’쓰레기‘ 발언’ ‘이완구 녹취록 공개에 엄성섭 앵커 ’쓰레기‘ 발언’ ‘이완구 녹취록 공개에 엄성섭 앵커 ’쓰레기‘ 발언’


▲ 이완구 총리 후보자 녹취록 공개...협박 vs 농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 등장한 녹취록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던 언론사 말단 기자들과 즉석 오찬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가 말한 내용들이 충격적입니다. 어떤 말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언론이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

친하니까 교수 자리, 총장 자리를 만들어줬다는 건데, 대체 언론사 고위 간부들과 얼마나 친하기에 그런 걸까요.

이 후보자의 실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공무원이 직무 관련성이 없는 사람에게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김영란 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내가 막고 있는 거 알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이 후보자의 협박일까요? 협박이든 농담이든, 언론인들에 대한 서운함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 자신은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엄성섭 앵커, 녹취록 전달 기자에 ‘쓰레기’

한편, TV조선의 엄성섭 앵커는 이완구 녹취록이 올바른 경로로 입수된 것이 아니라며, 생방송 도중 해당 기자가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측은 방송 진행 중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온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자막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요.

이완구 총리도 그렇지만 엄상섭 앵커의 발언도, 언론인으로서 공인으로서 많이 경솔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슈 따라잡기[사진=TV조선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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