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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여효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히딩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생각했던 이들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최성국과 염동균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그라운드에서 퇴출됐고,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 등을 거쳤지만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여효진도 거듭하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시즌 여효진은 고양에서 30경기를 뛰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 됐다. 고양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에서 만난 여효진은 “젊은 시절 기대를 많이 받던 상황에서 큰 부상을 자주 당하며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며 “지난 시즌의 목표는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뻤다”고 했다.
여효진은 고양 팀에서 주장 오기재(32)와 함께 이광재(36)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베테랑 선수다. 그는 “예전에 비해 나아진 점이 있다면 확실히 그라운드에서 감정 컨트롤이 잘 된다는 점”이라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했다.
여효진의 올해 목표는 구체적이었다. 그는 “한해를 끝내고 시상하는 챌린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야겠죠.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뛰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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