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지난해 사상최대 적자…영업손실 3조249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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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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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3조249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이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52조5824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조2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 원가 상승률에 따른 공사 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에 따른 해양플랜트 부문의 손실로 작년 2분기에 1조1037억원, 3분기에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3조8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379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4분기에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조업일 수가 늘고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조선 및 해양부문에서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경영 체질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더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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