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창원시 수출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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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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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산업기계의 빈자리, 자동차부품·기초산업기계가 메워

  • -작년 수출용 자본재 수입 증가 등으로 2015년 수출 회복세 전망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2014년은 글로벌 설비투자 수요 감소, 연초의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창원 수출에 있어 최악의 환경 속에 선박과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다소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부품과 기초산업기계의 수출 호조로 큰 폭의 수출실적 감소는 보이지 않았다.

2015년은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강세, 미국의 산업경기 회복세, 해외생산 국내 완성차업체의 부품수요 증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용 자본재 수입 증가 등 수출을 비롯한 교역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2014년 창원시 수출입동향 조사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4년 창원시 수출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82억 9천만 불, 수입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4억 1천3백만 불로 무역수지 흑자액은 12.3% 감소한 108억 7천7백만 불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총 교역액은 257억 3백만 불로 2013년과 비교해 4.8%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부품(18억 3천5백만 불),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16억 2천만 불), 원동기 및 펌프(15억 8천5백만 불), 건설광산기계(14억 4천3백만 불),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12억 2천8백만 불), 섬유 및 화학기계(11억 6천9백만 불) 등이다.

2014년 창원 최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 부품으로 국내 자동차 완성업체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관련 부품의 수출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과 더불어 수출이 많이 증가한 품목은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31.3% 증가)였다. 가열난방기는 UAE와 미국 수출, 공기조절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 주요 산업별(MTI 2단위 기준) 수출실적의 지난 10년(2005년 ~ 2014년)간 추이를 보면, 2005년까지 가장 높은 수출실적을 보였던 산업용 전자제품(휴대폰)의 수출이 2008년을 기점으로 급감한 후 2014년에는 주요 수출품목 중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더불어 2010년까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던 수송기계(조선, 자동차 및 부품)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부품의 수출호조와 철도차량 및 부품의 꾸준한 수출로 지역 수출산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유지하였다. 이 밖에도 기초산업기계(원동기 및 펌프,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와 기계요소 및 금형 등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수입품은 ‘원동기 및 펌프’(7억 7천9백만 불), ‘기계요소’(7억 5천1백만 불), ‘철강판’(4억 4천9백만 불), ‘합금철, 선철 및 고철’(4억 1천9백만 불), ‘정전기기’(4억 불),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3억 8천1백만 불) 등이다.

성질별 수입실적을 보면, 자본재 수입은 2013년과 비교해 8.1% 증가한 47억 4천6백만 불로 전체 수입의 64.0%를 차지했다. 이 중 수출용과 내수용 자본재의 수입이 각각 9.5%, 6.9% 증가하였다.

2014년 창원시 주요 교역 지역은 중국, 미국, 일본, 중동, EU 등이다. 이 중 중국은 창원의 최대 교역 국가이며, 자동차부품, 선박, 굴삭기, 원동기, 공작기계 등 39억 2천1백만 불 수출했고, 철강재, 원동기, 베어링 등 14억 6천 4백만 불을 수입해 무역수지는 26억 8천8백만 불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교역액은 53억 5천4백만 불로 창원 전체 교역액의 20.8%를 차지하였다.

창원 對미국 수출은 35억 1천3백만 불, 수입은 23억 6천9백만 불로 총 교역규모는 46억 5천8백만 불이며, 창원 총 교역액의 18.1%를 차지하며 중국에 이어 창원의 두 번째 교역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창원시 3대 교역 국가이자 최대 무역수지 적자상대국이다. 창원의 對일본 수출은 7억 4천3백만 불, 수입은 14억 6천3백만 불을 기록해 7억 2천만 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창원 주요 교역지역 중 수출 증가가 이루어진 지역은 중동이다. 창원의 對중동 수출은 21억 9백만 불, 수입은 20억 2천9백만 불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對EU 교역은 수출 14억 8천4백만 불, 수입 19억 5천3백만 불을 기록해 무역수지는 4억 6천9백만 불 적자를 기록했다. 對EU 교역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14년 글로벌 설비투자 규모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창원 수출에 있어서는 수출활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으며, 연초에 불었던 원화강세 바람과 현재까지 지속 중인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창원 수출에는 최악의 환경이 조성되었던 한해였다.

하지만 2015년 창원 수출은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원자재의 가격하락과 더불어 2014년 1,010원 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연말과 2015년 초들어 1,100원 대까지 회복하는 등 창원 수출에는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 창원의 주력 수출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산업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중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부품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작년 하반기를 중심으로 수출용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것이 2015년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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