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하루 에베레스트산 135개 높이 상자 취급…사상 최대 물량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3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0일 새벽 1시 CJ대한통운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에서 분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날 CJ대한통운은 사상 최대인 400만 상자의 택배 물량을 취급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CJ대한통운이 올해 설을 앞둔 선물 특별수송기간 중 사상 최대 택배물량을 취급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일 400만 상자의 택배물량을 취급, 업계 최초로 사상 최대 하루 물량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400만 상자는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 135개와 맞먹는 높이이며, 지난 2004년 CJ대한통운 1개월치 택배 물량에 해당한다. 10여년 만에 1개월치 물량을 하루만에 처리하게 된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설을 앞둔 기간에 지난해 대비 20% 가량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는 23일 역시 사상 최대인 450만 상자를 취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선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2000여명의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본사와 전국 지사 등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 200여명도 긴급 현장지원에 나섰다.

한편 이같은 택배 물동량 증가는 소비심리 회복 조짐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형마트들의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결과 대부분 5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났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소매유통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설 전 열흘간 예상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설에는 참치캔 같은 중저가 식품세트류나 생활용품, 과일 선물세트 등이 많이 보이고 전통적인 굴비나 정육 같은 신선식품류를 담은 스티로폼 박스는 예년에 비해 덜한 느낌"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택배물량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16억2325만 상자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