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이후 野 지지율 하락, 본회의 16일로 연기 ‘손익계산 ’분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3 11: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로 연기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체제’ 출범을 기점으로 30%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이완구 변수’에 막히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 국회 인준을 둘러싼 새정치연합의 손익계산이 분주할 전망이다.  

13일 종합방송편성채널 ‘MBN’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일 33.2%를 기록한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이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 직후인 지난 12일 31.8%까지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5.9%에서 37.3%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 폭 만큼 상승한 것이다.

◆문재인, 충청권 지지율 7.1%p↓…野 지지율도 동시 하락

 

13일 종합방송편성채널 ‘MBN’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실시한 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특히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이 후보자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표는 11일과 12일 하루 만에 충청권 지지율이 7.1% 포인트(35.8%→28.7%)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의 충청권 지지율도 같은 기간 3.4% 포인트 하락, 충청권 민심이반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김(三金) 시절 YS(김영삼 전 대통령)·DJ(김대중 전 대통령)와는 달리 대권 맹주로 자리 잡지 못한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로 인해 ‘충청권 핫바지’라는 불명예를 얻은 충청권 민심이 야권의 ‘이완구 비토’에 상당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컨벤션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가 사라지자 ‘시소관계’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난 1월 말 20%대까지 떨어졌던 박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일간 조사에선 35.2%까지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62.6%에서 57.8%로 다소 떨어졌다.

가장 최근 주간 정례조사인 2월 첫째 주 결과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1.8%(매우 잘함 9.1%+잘하는 편 22.7%)에 그쳤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62.3%(매우 잘못함 41.1%+잘못하는 편 21.2%)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3주 연속 40%대를 넘었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 역시 30.5% 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부동층(모름·무응답)은 1.8% 포인트 줄어든 5.9%였다.

한편 리얼미터의 일간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주간 정례조사는 지난 2~6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