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비스업, 중국인 투자 열풍에 최고 성장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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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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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인천 제외하면 숙박·음식·도소매 전국 대부분 부진

[자료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제주와 인천의 서비스업이 지난해 4분기에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성장했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 열풍이 큰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업과 부동산업은 지난해 비교적 선방했지만, 서민층이 많이 종사하는 숙박·음식업이나 도소매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3일 통계청의 '2014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서비스산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의 증가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3.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전이 2.8%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과 부산은 전국 평균과 같은 2.7% 증가율을 나타냈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전북(0.6%)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제주는 금융·보험(11.6%), 부동산·임대(26.2%), 운수(13.3%) 등의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성장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비스업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을 중심으로 제주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분 것이 부동산·임대 부문 성장을 이끈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등의 영향으로 운수업(6.5%)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등 각종 국제 행사가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의 공항 입국도 늘었다"며 "이밖에 2013년 철도 파업이나 항만 운영 중단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지만 숙박·음식점,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분야의 생산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정체를 보이는 등 부진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에서 비중이 가장 큰 서울의 경우 금융·보험(8.3%), 부동산·임대(13.2%), 운수(5.1%) 등은 1년 전보다 성장했지만, 숙박·음식점은 1.2% 성장에 그쳤고, 도소매(-1.1%), 예술·스포츠·여가(-8.0%) 등 6개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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