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고객혜택 줄줄이 축소…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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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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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 가족결합 할인 폐지

[이통3사 로고]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가족결합 할인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고객서비스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SK텔레콤은 지난해11월 도입한 가족결합 할인 프로그램인 ‘T가족포인트’를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가족무한사랑클럽’ 혜택을 단말기 할인에서 요금 할인으로 변경, 사실상 축소했다.

SK텔레콤은 가족결합 할인 제도인 T가족포인트의 신규 가입을 16일부터 받지 않으며 5월 18일부터는 가족결합 고객에 대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중단한다. 기존에 적립된 포인트는 2017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T가족포인트는 2∼5인 가족이 SK텔레콤 서비스에 가입하면 단말기 교체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가족결합 할인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 측은 T가족포인트 폐지에 대해 “단말기 구입 시 활용하는 포인트는 유사 지원금에 해당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종료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프로그램 변경이 아니라 아예 제도 자체를 폐지했다는 점을 들어 최근 악화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주도적으로 20개 안팎의 단말기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내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단말기 교체용 포인트를 제공하는 가족무한사랑클럽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요금할인으로 변경하되 제도 자체는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 회사와는 달리 KT는 유사 제도인 올레 패밀리박스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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