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미얀마 양곤공항서 타 항공기와 충돌…"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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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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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대한항공의 A330-200 항공기(KE472편)가 양곤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소형 항공기(ATR-72)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13일 "당사 A330-200 항공기가 양곤공항 유도로 중앙선을 따라 이동하던 중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소형 항공기(ATR-72) 꼬리 날개와 당사 항공기 윙 끝부분에 접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기장은 주변이 깜깜하여 ATR-72 항공기 주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계기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인 이륙을 했다가 양곤 공항 관제탑의 연락을 받고 다시 회항했다.

양곤 공항 이륙 후 당사 지상요원이 접촉 사실을 발견하여 관제탑에 연락, 관제탑이 기장에게 회항 지시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항공기 안전 점검을 위한 회항”임을 기내 방송을 통해 알리고 회항조치를 진행해 정상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A330-300기종을 대체편으로 투입하기로 하고 해당 항공기는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인천에서 양곤으로 출발했다.

해당 항공기는 같은 날 오후 1시25분 양곤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34명의 탑승객 중 이번 일로 다친 승객은 없었으며 귀국 지연에 따라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 탑승 승객들에게 지연 안내 및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당국에서 동 건과 관련하여 조사 중이며, 대한항공은 항공기 지연으로 인하여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고객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사고 항공기는 날개 손상 부위 수리 후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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